뉴스

"물가·집값 잡는다" 두 달 연속 오른 기준금리

<앵커>

한국은행이 지난달에 이어서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물가가 더 뛰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을 했고 수도권 집값을 잡는데도 도움이 될 거라고 했는데, 빚이 많은 개인과 기업은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로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달에 이어서 두 달 연속 인상입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달아 인상한 것은 3년 7개월 만입니다.

반도체가 예상보다 더 비싸게 많이 팔려 나가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이 원래 전망했던 2.6%를 훌쩍 넘어서 3.3%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된 영향이 컸습니다.

이렇게 반도체로 벌어들인 돈이 국내 투자와 소비에 본격적으로 풀리면 안 그래도 꺾이지 않는 물가가 더 자극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한 겁니다.

한국은행은 그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금리를 올리게 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현송/한국은행 총재 :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뒤늦은 대응을 했을 때 그만큼 비용이 추가된다는 이야기고, 저희는 호미로 이번에 정책을 펴기로 했습니다.]

또 가계 대출을 줄이고 더 나아가서 수도권 집값을 잡는데도 이번 인상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은은 앞으로 6개월 안에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는데, 그렇게 되면 단기간에 총 3번에 걸쳐서 0.75% 포인트 기준금리가 오르는 셈이 됩니다.

문제는 한계에 몰린 기업과 개인입니다.

1인당 연평균 1천700만 원씩 이자를 내던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168만 원씩 부담이 커지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도 평균 연 88만 원씩 이자가 불어납니다.

한국은행은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 정부가 서민용 대출을 확대하는 것 같은 방법을 써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신현송/한국은행 총재 : 이번 금리 인상으로 인해서 취약차주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저희도 그것은 항상 염두에 두고 있고, 정부와 긴밀히 소통을 하고 있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원·달러 환율이 아직 높고 원화가 강해지는 것이 물가를 잡는 데도 필요하다면서 한국은행이 역할을 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조수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