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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IT 비중 더 커진다…성장률 한 단계 높아지는 기회"

한은 "IT 비중 더 커진다…성장률 한 단계 높아지는 기회"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반도체 경기 확장세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경제 전체에서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대폭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동렬 한은 조사국장은 27일 오후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경제 전체에서 IT 제조업 비중 자체가 커지는 방향으로 경제 구조가 개편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0.7%포인트(p) 상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1%에서 2.9%로 대폭 올렸습니다.

이 국장은 성장률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 배경과 관련해 "반도체 경기 확장세가 계속되고 그 파급 효과도 현재 수출 투자 중심에서 내년에는 경제 전반으로 크게 확산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히 명목 GDP 대비 반도체 등 IT 제조업 비중이 내년에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이에 따라 IT 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올해보다 내년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국장은 "이는 우리 경제 성장률이 한 단계 높아지는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경제가 내수보다 수출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내년에는 내수가 성장에 기여하는 비중이 수출과 비슷한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은 조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내수의 순성장 기여도는 올해 하반기 0.9%포인트(p)에서 내년 상반기 1.3%p, 하반기 1.8%p 등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사이클 확장세 지속 기간과 관련해서는 "현재 전망 범위가 내년까지이고, 그 범위에서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공급 부족으로 인한 확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번 전망에 반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언제가 정점이 될지는 AI 수요가 얼마나 지속될지와 반도체 기업의 공급 확대 속도가 얼마나 빠를지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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