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우 피해 복구가 한창인 경남 남해안 지역에 또 비 소식이 예고됐습니다. 내일(27일) 8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한반도 주변 날씨가 어느 때보다 복잡한 상황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지금 위성영상을 보면 우리나라 주변으로 극단적인 날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남쪽부터 살펴보면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고 있는 18호 태풍 사우델이 보입니다.
태풍은 앞으로 타이완 북쪽 해상을 지나서 오는 모레쯤 중국 남동부해안에 상륙할 걸로 예상이 되는데요.
이때 제주도에 가장 가까울 때도 태풍과의 거리가 580km로 멀어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습니다.
그런데 태풍이 우리나라에서 점점 멀어질 때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태풍과,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 우리나라에는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게 되는데요, 이 남풍을 타고 수증기가 유입됩니다.
이에 따라 내일 제주도와 전남, 경남에는 비가 내리겠는데요, 특히나 경남 남해안에는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금요일인 모레는 남부지방 전역과 충청도까지 비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그런데,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도 비가 내리는데요, 지금 위성 영상을 다시 보면 지금 북한 쪽에도 선형 형태의 길게 뻗은 비구름이 보이죠. 흔히 말하는 장마전선, 북한 입장에서는 2차 장마입니다.
장마전선은 북태평양 고기압 북쪽에 만들어지는데요,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한으로 올라가면서 한 달 전에 중부지방은 장마가 끝이 났는데 이게 다시 남하할 때 또 한 번 장맛비가 내립니다.
이걸 2차 장마라고 부르고, 가을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가을장마라고 부릅니다.
레이더에서 보다시피 북한 2차 장마 비구름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는데 내일 우리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에도 5~30mm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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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태평양 고기압 남쪽에선 수증기가 다량 유입되고, 북쪽에선 비구름이 발달하는 복잡한 상황이 얽히면서 이번 주말이 되면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우 피해가 심했던 남해안 지역은 이미 지반이 약해진 상황이라 추가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서승현)
복구 덜 됐는데…남해안에 또 80mm 넘는 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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