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네팔 홍수로 대규모 피해…한국인 8명 연락 두절·10명 고립

<앵커>

중국 티베트 자치구와 네팔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우리 국민 8명의 연락이 두절되고, 다른 10명은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피해 상황을 베이징 최고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집채만 한 흙탕물이 굉음과 함께 빠른 속도로 계곡을 휩쓸고 내려옵니다.

애타게 호루라기를 불어보지만 피할 틈도 없이 수력 발전소 공사 현장을 그대로 덮치고, 마을을 잇는 다리는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떠내려갑니다.

[네팔 주민 : 여기가 메인 시장이었는데, 카트만두로 가는 길에 있던 곳입니다. 예전에는 시장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늘(26일) 오전 중국 티베트 자치구 지룽현과 네팔 라수와 지역을 잇는 히말라야 국경 지대에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순식간에 여러 마을이 물에 휩쓸리면서 지금까지 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네팔 경찰은 전했습니다.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피해 범위가 넓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시진핑 주석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구조하고 위험에 처한 주민을 대피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장궈칭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관계 부처 책임자들과 함께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수습 작업 지휘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피해 마을로 가는 도로 곳곳이 파괴된 데다 수력·태양광 등 발전 설비 손상으로 곳곳에 전력 공급이 끊겨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번 돌발 홍수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같은 강에서 발생해 수십 명의 인명 피해를 낸 홍수의 경우 빙하호 범람이 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 녹은 물이 호수에 가득 찼다가 하류로 순식간에 쏟아져 내린 겁니다.

기후 변화가 극한 기상 현상의 빈도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서승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