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금 전 10시부터 면담을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용산어린이공원에 주택을 짓자는 입장인데, 오 시장은 강남 탄천물재생센터를 대체 부지로 제안하고 있어 이번 만남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공원 입구로 들어서자 왼편에는 공원과 테니스장 같은 체육시설이, 오른편에는 물 재생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서울시 탄천물재생센터입니다.
강남구 일원동 39만 3천㎡ 넓이에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이 바로 옆입니다.
인근에는 대모산이 있고 옆에는 바로 탄천이 흐르는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곳을 청년 주택 공급지로 제안했습니다.
용산어린이정원 부지 30만㎡보다 면적도 넓고, 교통이 편리하며 자연 환경 등 주변 여건이 더 낫다는 겁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탄천에) 1만 호에서 1만 3천 호까지 확보가 가능하게 됩니다. 후대에게 물려줄 용산공원의 일부를 손대는 게 아니라 정말 바람직한 주거단지를 만들 수 있다 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특히 해당 부지에서는 물재생센터 이전과 주택 공급에 약 10년이 걸리는데, 용산은 미군기지 이전과 오염토 정화를 거치게 되면 착공에만 최대 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의 대체 부지 제안에 대해 국토부는 해당 지역을 검토한 바 없다며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예결위에서 정부와 민주당은 용산어린이정원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허종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울시가) 서울의 허파인 녹지에다 아파트 짓는다고 저 난리를 치는데 가만히 있습니까? 용산의 녹지 아니고 훼손된 곳에만 짓겠다, 이게 맞죠.]
오세훈 시장과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조금 전부터 비공개 회동을 가지고 있습니다.
용산어린이정원과 탄천물재생센터 주택 공급 문제, 그리고 500세대 이하 정비사업 인허가권을 자치구에 이양하는 문제 등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윤태호)
"용산 대신 탄천에" 제안한 오세훈…오늘 김윤덕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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