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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훈련 축소' SNS 또 게시…연일 김정은 구애

트럼프, '한미훈련 축소' SNS 또 게시…연일 김정은 구애
▲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올린 SN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전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 게시물을 시제만 과거로 조정해 다시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미연합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아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에게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9일 전인 16일 트루스소셜에 올렸던 것과 거의 같은 내용입니다.

다만, 현재 시제였던 일부 문장이 과거 시제로 바뀌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을) 취소하기엔 너무 늦고'를 '취소하기엔 너무 늦었고'로 바꿨습니다.

또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내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오래전부터 미국이 한국과의 연합 군사 훈련에 참여하기로 동의해 온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9일 전 문장도 시제만 손봐 "마음에 들지 않았다"로 바꿨습니다.

전반적으로 거의 같은 게시물을 의도적으로 시제만 변경해 다시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부각하는 내용과 함께 한미연합훈련이 북한에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취소하기엔 너무 늦었기에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는 내용은 여건이 됐으면 취소도 가능했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으로, 북한이 향후 한미연합훈련 진행과 관련해 예의주시할 만한 내용입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흥미가 없다며 표면적으로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시작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을 수 있는 유화 카드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탐색전을 벌이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제만 몇 군데 손을 본 게시물을 다시 올린 것은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며 김 위원장에게 구애의 메시지를 재차 보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트루스소셜에 2018년 1차 북미정상회담과 2019년 판문점 회동 때 김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대화 재개 메시지를 발신하기도 했습니다.

(사진=트루스소셜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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