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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간이 있었다니"…이제 MZ 세대 명소로?

<앵커>

요즘 공연장은 단순히 공연만 보러 가는 곳이 아닙니다. 공연을 보지 않더라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더 친근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김수현 문화예술 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부터 세종문화회관을 찾은 사람들.

공연 관객이 아니라 '백스테이지 투어' 참가자들입니다.

무대세트와 소품, 온갖 물건이 가득한 무대 뒤편, 공연장의 속살이 드러납니다.

[유정아 아나운서/백스테이지 투어 가이드 : 영어로는 배튼(batten), 우리말로는 현수봉이라고 하는 막대가 서른다섯 개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그 막대에 다 다른 막들이 설치가 되는 겁니다.]

리허설 룸에서는 서울시무용단의 연습을 참관하며 직접 춤을 춰보기도 합니다.

공연장 구석구석을 다니다 옥상에 오르면 야외 공간, 세종대로와 광화문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김채민/서울 서초구 : (세종문화회관에) 이렇게 탁 트인 공간이 있는지 전혀 몰랐거든요. 그런 숨겨진 공간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세종문화회관은 관객이 공연장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라이브 연주를 감상하는 콘서트, 유명 셰프와 손잡고 극장 로비를 만찬장으로 꾸민 헤리티지 만찬, 무대 위에 빈백을 깔고 누워서 음악을 듣는 '리스닝 스테이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안호상/세종문화회관 사장 : 넷플릭스 때문에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도 얼마든지 이런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극장에 와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어떤 것들을 만들 수 없을까….]

최근 야외사업부를 신설한 예술의전당은 참가자들이 무선 헤드폰을 낀 채 춤추는 이른바 '사일런트 디스코 파티'를 처음 개최할 예정입니다.

예술의전당을 하루종일 발길이 끊기지 않는 문화예술 목적지이자, MZ 세대 명소로 만들겠다고 장한나 사장은 밝혔습니다.

공연계에서는 공연장이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프 스타일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 주요 상품인 공연 관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나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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