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 선수
부상을 털고 코트로 돌아온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올라 대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성큼 다가섰습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5위 한웨를 40분 만에 2대 0(21-19 21-12)으로 완파했습니다.
지난달 일본 오픈에서 왼쪽 발 통증을 호소하며 거침없던 우승 행진을 잠시 멈췄던 안세영은 이후 모든 국제대회 일정을 취소하고 한 달간 재활에 전념한 뒤 이번 대회를 통해 코트에 복귀했습니다.
64강전부터 이날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안세영은 무리하지 않는 경기 운영 속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안세영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됩니다.
1게임에서 안세영은 끈질긴 랠리 끝에 16대 12로 먼저 리드를 잡았으나, 한웨에게 내리 3점을 내주며 쫓겼고, 이후 다시 3연속 실점하며 17대 18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안세영은 곧바로 3점을 몰아치며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고, 결국 1게임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2게임은 한층 압도적이었습니다.
10대 10의 동점 상황에서 무려 9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단숨에 승부를 갈랐습니다.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하계 올림픽과 더불어 배드민턴 종목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 대회입니다.
2023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 단식 사상 첫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던 안세영은 지난해 파리 대회에서는 4강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습니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며 부상 꼬리표를 떼어낸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3년 만의 세계 정상 탈환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왕즈이(중국)를 만납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최근 13차례 맞대결에서 12승 1패를 거두며 사실상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지난 3월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슈퍼 1000) 결승전에서 일격을 당하며 우승컵을 내줬던 아픈 기억이 있는 만큼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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