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카카오가 카카오X와 카카오AI로 인적분할해 투자와 사업 기능을 분리하고, 복합기업 구조에서 비롯된 기업가치 저평가 해소에 나섭니다.
카카오X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와 미래 투자에, 카카오AI는 카카오톡 기반 광고·커머스·인공지능(AI) 사업에 각각 집중합니다.
카카오는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카카오X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으며, 분할 이후에는 기존 CA협의체와 같은 그룹 공동 조직 없이 두 회사가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은 오늘(21일) 열린 카카오 인적분할 기자설명회 질의응답에서 '투자 전문 회사인 카카오X를 향후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카카오X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기업구조 재편과 그룹 거버넌스 변화에 대해 "주제별로 논의할 수는 있으나 기존 CA협의체와 같은 공동 조직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분할 전 카카오는 카카오톡 비즈를 기반으로 커머스·광고 사업을 하는 사업회사와 자회사를 관리하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기 때문에 독립적인 자회사 운영과 관련한 CA협의체가 있었던 것"이라며 "인적분할이 이뤄지면 양사의 사업 목적이 다른 만큼 독립적인 경영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분할 이후에도 각 회사는 책임경영과 독립적인 거버넌스를 지금과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이라며 "다만 카카오톡 플랫폼과 자회사 간 유기적인 협업은 과거와 동일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구조 개편을 통해 존속법인 카카오X는 테크핀, 콘텐츠, 모빌리티 등 핵심 3대 사업군의 성장을 지원하고 혁신 기업 투자를 전담하는 미래가치 투자회사로 전환됩니다.
신설법인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광고, 커머스, 5천만 이용자 맥락 기반의 에이전틱 AI를 결합한 AI 코어 컴퍼니로 출범합니다.
카카오AI는 2조 3천억 원의 투자 재원을 바탕으로 추론 비용을 최대 90% 절감하는 저비용·고효율 구조를 갖추고, 2030년까지 매출 6조 원과 매일 2천만 명 이상 사용을 목표로AI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김도영 대표는 기업가치 저평가와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합산 가치 34조 2천억 원 대비 시총 16조 8천억 원 수준으로 50% 이상 저평가된 복합기업 할인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과거의 의사결정 비효율을 지적하며 "그동안 이사회 안건의 85%가 자회사 관리 등에 치중되어 본체 성장이 저해됐다"라며 "이번 분할로 사업 영역별 최적화된 자원 배분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주 권익 보호와 관련해서는 인적분할 방식을 채택해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지분율을 동일하게 유지하며, 중복 상장을 방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범수 창업자의 역할에 대해 김 대표는 "양 법인에서 창업자의 대주주 역할은 계속 수행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지금과 동일하게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해주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분할 비율을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카카오X 0.64, 카카오AI 0.36으로 결의했습니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며 주식 거래 정지 기간을 거쳐 1월 27일 카카오X(변경 상장)와 카카오AI(재상장)로 증시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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