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30대 장미란 씨가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담당 경찰관이 안전 확인 없이 사건을 허위로 종결했다는 의혹이 커지자 경찰이 뒤늦게 실종 사건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경찰청은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프로파일링 시스템상 '실종 해제'를 경찰 실무 담당자가 직접 처리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담당자가 실종 사건 해제를 요청하면 팀장이나 과장 등 관리자가 입력 내용을 확인한 뒤 최종 해제토록 '이중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제주에서 장기 실종된 장미란 씨 사건을 둘러싸고 최초 신고 당시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한 의혹이 촉발된 것도 이 부분입니다.
지난 5월 장 씨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됐지만, 당시 야간 근무를 하며 최초 신고를 받은 A 경장이 장 씨와 통화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판단해 자체 사건을 종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초 신고 뒤 2달이 지난 뒤에야 가족들의 재신고로 이런 의혹이 드러나 충격을 줬습니다.
경찰은 한 달 안에 시스템 개선 작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담당자가 실종 해제를 요청하면 관리자가 해제 사유와 입력 정보 등이 실제 보고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한 뒤 이를 승인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번 제주 실종 사건을 계기로 개선 필요성이 부각돼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는데,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김민지,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제주 실종 사건에 드러난 '구멍'…뒤늦게 '이중 잠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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