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돈 280조 원이 들어갈 대미 투자 가운데, 첫 번째 사업이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 돌아온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다음 달 중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급하게 방미에 나섰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나흘 만인 오늘(20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김 장관은 방미 기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이틀 연속 만나 대미 투자 쟁점을 막판 조율했습니다.
김 장관은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며, 애초 계획했던 8월 말 9월 초에서 조금 늦춰진 다음 달 중 대미투자 프로젝트 1호 발표가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논의하는 과정과 절차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고려하면 9월 중으로 (발표)하는 것에 대해서 서로 양국 간에 이해가 있었습니다.]
첫 투자처를 두고 미국이 반도체 분야를 요구했다는 관측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 러트닉과 이야기하는 과정에 반도체 얘기는 안 나왔습니다.]
김 장관은 우리 정부가 추진해 온 가스 복합 화력발전소 등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 현재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를 하고 있고요. 지금 와서 다른 분야로 바꿔가지고는 일정을 만들어낼 수 없는 상황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남은 쟁점 등은 다음 주 화상회의에서 논의하며 합의점을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미국은 한국의 대미 투자 이행 속도에 대한 불만을 공공연히 드러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기야 한국의 이란전 불참 등 안보 현안까지 언급하며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해 우리(미국)를 돕는데 관심이 없다고 했을 때 매우 불쾌했습니다.]
김 장관은 미국이 또 다른 압박 카드로 들고 있는 무역법 301조 과잉생산 조사 결과는 다음 달 초쯤 결론이 날 걸로 예상했습니다.
미국 측과 15% 상한선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면서도,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대미 투자' 1호 9월 발표…에너지 분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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