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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김여정 등판…"정상 소통 모르지만 관계 훌륭"

<앵커>

북한이 첫 공개 반응을 냈습니다. 어젯(19일)밤 김여정이 등판해 북미 간 소통은 모른다면서도, 두 지도자의 관계는 훌륭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오늘(20일) 오후엔 또다시 미사일을 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러브콜'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부장의 입장문 형식으로, 우리 시간 오후 10시, 미국 시간으론 일과가 시작되는 오전 9시에 나왔습니다.

김여정은 "북미 지도자들 사이 소통에 대해 자신은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 "아마도 최고지도부의 대외정책과 관련해 자신이 모르는 유일한 사안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트럼프에 대해 좋은 추억과 감정을 갖고 있단 걸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며, "두 지도자들의 관계는 '의연' 훌륭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의연'은 '생각한 것처럼'이란 뜻입니다.

'김정은의 입'으로도 불리는 김여정이 대미 정책을 총괄해 온 점을 고려하면 북미 소통은 에둘러 부인하되, 상황이 진전될 여지는 남겨둔 걸로 풀이됩니다.

[고유환/동국대 명예교수 : (트럼프의 언급이) 양 정상 사이 직접 소통으로 오해될 수 있으니까 부인은 하되, (다른 게)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시사하면서 트럼프의 체면을 세워준 것으로 봐야죠.]

김여정은 한미연합훈련 축소는 깎아내렸습니다.

평가할 가치가 없다, 전혀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며 규모나 날짜가 줄어든다고 본질이 달라지는 건 아니란 겁니다.

전면 중단하란 기존 요구를 유지하며, '축소 카드'만으론 자신들을 대화로 끌어낼 수 없을 거라고 튕긴 셈입니다.

북한은 오늘 오후 5시쯤엔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쐈습니다.

8일 만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내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으로도 해석됩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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