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인 10명 중 6명꼴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 일가가 가상화폐로 부당하게 이득을 거둔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 입소스의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와 그의 가족이 가상화폐로 돈을 버는 것이 부적절한가'라는 항목에 응답자의 63%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아니다'라는 답은 32%, 무응답은 5%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정치 성향에 따라 응답은 정반대로 갈렸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당 이득이라는 응답이 92%, 아니라는 응답이 6%였지만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27%, 69%로 뒤집혔습니다.
무당층에서는 부당 이득이라는 응답이 66%, 아니라는 응답이 25%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4~17일 성인 1천16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입니다.
이러한 여론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부정부패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퍼붓는 와중에 나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가족의 가상화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을 통해 5억 8천800만 달러, 자신의 밈코인인 '$트럼프'를 통해 6억 3천600만 달러를 포함해 가상화폐 사업으로만 총 14억 달러(약 1조 9천억 원)가 넘는 소득을 올렸다고 신고했습니다.
최근에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최근 미 정부로부터 가상자산 은행 예비 인가를 취득했다는 CNN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여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 가상화폐 정책에 의문을 던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의 사업이 대통령으로서 내리는 결정에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69%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아니라는 응답은 27%였습니다.
이 질문에는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48%가 '그렇다'고 답해 아니라는 응답(51%)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0%가 '그렇다', 9%가 '아니다'라고 답했고, 무당층에서는 각각 69%, 23%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는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부정부패 공세가 선거 판세에서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뇌물수수에 '극도로 분노한다'고 답변한 민주당 지지층은 10명 중 4명으로 4명 중 1명 꼴인 공화당 지지층보다 부정부패에 더 예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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