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남북이 평화와 공존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오늘(19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국과 북한이 "점차 평화와 공존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반도의 제일 중요한 이웃 나라로서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응당 해야 할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 간 '평화 공존'의 청사진을 제시한 가운데, 중국 측에서도 남북이 평화와 공존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조현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중국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조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한중 공동의 이익에 기반해 중국과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이 '한반도 비핵화'를 명시적으로 강조한 것과 달리, 왕 부장은 공개 모두발언에서는 비핵화를 언급하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안정과 남북의 평화공존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정상 간 상호 방문 이후 이어진 관계 개선 흐름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양국 정상들이 제시한 방향에 따라 한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개선·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한중 양국을 친선적이고 우호적인 이웃이자 지속적인 동반자로 규정하며,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24일 한중 수교 34주년을 앞두고는 "초심을 잊지 않고 시대와 더불어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도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을 통해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흐름이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거론하며 "경주에서 시작된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서사가 선전 APEC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회담에 앞서 최근 별세한 주룽지 전 중국 국무원 총리에 대해서도 깊은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주 전 총리를 중국 개혁·개방의 주역이자 한중 관계 발전에도 공헌한 인물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왕 부장은 한국 측의 위로에 사의를 표하면서 주 전 총리가 한중 관계 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왕 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고 소개하며 조 장관의 위로를 유족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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