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경청회에서 박지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부진을 계기로 커진 축구계 쇄신 요구에 부응해 출범한 케이(K)-축구 혁신위원회가 당분간은 비대면으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박지성 공동위원장은 오늘(19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경청회에서 "지금까지 매주 회의를 이어왔는데, 앞으로는 상황에 따라서 매주 또는 2∼3주에 걸쳐서 유소년 정책이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저도 영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라 비대면으로 회의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 이후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이 거세진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출범한 혁신위는 지난달 초부터 이달 11일까지 6차례 회의를 열어 축구계 새 판 짜기를 논의해왔습니다.
오늘 7번째 모임에선 회의를 하는 대신 유소년 육성 등 분야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박 위원장은 경청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서는 혁신위 향후 계획에 대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대면 회의가 필요한 상황이 오면 진행하겠지만, 현재 계획돼 있지는 않고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달여의 혁신위 과정을 돌아보면서는 "아직 저희가 마무리되는 단계는 아니고 확정된 것도 없다. 뭔가 다른 길로 가고 있다는 방향성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평가하기는 이른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아직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제도 개선을 위한 첫걸음을 뗀 수준이고, 대표팀 감독 선임을 비롯한 축구계 현안은 여전히 쌓여 있습니다.
박 위원장은 "축구협회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이달 초에 이미 권고했고,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거쳐 정관을 바꾸는 문제가 남아있다"면서 "혁신위는 이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공정하게 선임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이 무엇인지 충분히 얘기를 나눌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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