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엔비디아와 LG가 피지컬 AI 동맹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젠슨 황 CEO와 구광모 회장이 미국에서 만난 데 이어 젠슨 황의 딸이 LG전자의 로봇 훈련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협업에 속도를 내는 이유가 뭔지,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람의 손동작에 따라 휴머노이드 로봇이 물품을 분류하고 무거운 철판도 들어 옮깁니다.
LG전자가 서울에 구축 중인 데이터 팩토리, 이른바 로봇 훈련소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딸이자 엔비디아 피지컬 AI의 제품 전략 등을 담당하는 매디슨 황 수석 이사가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젠슨 황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만나 피지컬 AI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나흘 만입니다.
로봇 훈련소는 LG와 엔비디아 로봇 동맹의 집약체입니다.
LG가 로봇 몸체와 제조, 물류 현장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엔비디아는 로봇의 뇌 소프트웨어와 합성 데이터 기술 등을 제공해 로봇 데이터를 쌓고, 이를 통해 피지컬 AI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구조입니다.
이런 식으로 올해 연말까지 확보하게 될 로봇 데이터 분량은 10만 시간, 약 12년 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박기범/LG전자 LG데이터팩토리담당 : 수십 년간 LG전자가 현장에서 확보한 고품질 데이터와 엔비디아 솔루션을 결합을 통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완성할 것입니다.]
챗gpt 같은 거대언어모델은 이미 축적된 방대한 문서와 이미지 등을 학습에 활용할 수 있지만, 피지컬 AI는 실제 로봇의 행동 데이터를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중국은 정부 지원과 민간기업 주도로 전국 곳곳에 수십 곳의 로봇 훈련소를 이미 운영하고 있고, 미국과 독일 로봇 기업들도 데이터 훈련소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재권/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 : 피지컬 AI는 결국엔 사람의 움직임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한 거거든요. 그 데이터들을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에 대한 경쟁이 지금 벌어졌다.]
10년 뒤 1조 달러 규모로 전망되는 피지컬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독자 기술력을 확보하는 게 국내 기업들의 과제로 꼽힙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장성범, 화면제공 : 엔비디아)
'피지컬 AI'로 손 잡았다…목표는 '행동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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