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남성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약물 연쇄 살인사건'의 피고인 김소영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김소영은 반성한다면서도 계획한 적은 없다며 살인의 고의성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정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약물 연쇄 살인사건' 피고인 김소영에 대한 검찰 구형이 이뤄진 결심 공판에는 지난 2월 숨진 피해자 유족도 참석했습니다.
[피해자 유족 : 저희 가족의 시계는 그날 이후 멈춰 있습니다. 김소영의 뻔뻔한 태도를 확인할수록 분노와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은 커져만 갑니다.]
검찰은 "호감을 표한 이성을 상대로 생명을 빼앗은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고 질타한 뒤, "범행 이후에도 거짓으로 일관하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며 김소영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연녹색 수의를 입고 출석한 김소영은 최후진술에서 "약물을 건넨 행동을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사람을 죽이려 계획한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치소에 와보니 어머니 옆에서 따뜻한 밥을 먹던 게 큰 행복인 것을 알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유족 측은 재판부에 검찰 구형과 같은 사형 선고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남언호/피해자 유족 측 대리인 : 약물을 탄 음료를 건넨 적조차 없단 대담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변명에 유가족의 입장에선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의 의식을 잃게 한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됐습니다.
김소영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27일 내려집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소지혜, 디자인 : 서승현)
'모텔 살인' 김소영에 사형 구형…끝까지 고의성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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