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선수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해 온 '태극전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일본에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외신의 뼈아픈 일침이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한국 축구의 해가 지고 일본 축구의 해가 떠오른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박지성과 손흥민으로 이어지며 21년간 계속된 프리미어리그 내 한국 축구의 활약이 끝나가고 있다며, 다음 시즌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는 무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손흥민이 런던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고, 울버햄프턴의 황희찬마저 팀 강등으로 떠나면서 프리미어리그 내 한국 선수의 입지는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양민혁과 김지수 등 신예들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들 역시 재임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라이벌 일본의 상승세는 가파릅니다.
브라이턴의 미토마를 비롯해 이미 입지를 다진 기존 주전들에 더해, 새 시즌을 앞두고 모리타 히데마사와 다이젠 마에다까지 잇따라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가디언은 양국의 엇갈린 운명이 '월드컵 잔혹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고 꼬집었습니다.
일본이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하며 경쟁력을 증명한 반면,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맞이하며 축구협회 수사와 지도부 사퇴 등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과거 한국 팬들은 주말마다 밤을 새우며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지만, 한국 선수의 부재로 국내 시청률과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관심 역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가디언은 "지난 5월 황희찬의 번리전 출전이 당분간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볼 수 있는 한국인 선수의 마지막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자막뉴스] "한국 지고 일본 떠오른다" 외신의 '뼈아픈 일침'…21년 만에 한국 선수 싹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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