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SK하이닉스 노사가 오늘(18일) 이천캠퍼스에서 대표자 교섭을 열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을 위한 막판 담판에 나섭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12일 6차 릴레이 교섭에 이어 광복절 연휴 기간인 15일부터 17일까지 마라톤 교섭을 진행하며 주요 쟁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노조 측은 전날 조합원들에게 교섭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일부 제반 사항에 대한 법률적 검토와 세부 실무 검토를 남겨두고 있으나 주요 안건에 대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교섭의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방식 등을 놓고 협상을 이어왔습니다.
노사는 적자 발생 시 임금을 조정하는 방안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으나 이후 협상 과정에서 관련안을 수정하며 견해차를 좁혀왔습니다.
성과급 지급 방식도 주요 쟁점입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을 폐지하고 해당 체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PS 지급액의 80%는 당해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나 사측은 올해 교섭에서 성과급 체계를 일부 변경해 성과급의 상당 부분을 자사주로 지급하고,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성과급을 주식으로 지급할 경우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보상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데다, 지난해 합의한 성과급 체계를 다시 교섭 대상으로 올린 것 자체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존 노조와 별도로 전임직(생산직)과 기술 사무직을 아우르는 통합노조가 출범하면서 올해 임단협 교섭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지난 13일 출범한 통합노조의 조합원 수는 현재 3천 명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최종 합의안에 성과급의 상당 부분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될 경우 구성원들의 반발은 여전히 변수로 남을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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