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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압박'에 미국행…'1호 투자·관세' 논의 속도?

<앵커>

대미투자 이행을 서두르라는 미국의 압박 속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오늘(16일) 다시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관세가 추가로 부과될 가능성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3주 만에 다시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대미투자와 관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측과 긴급히 일정을 조율한 걸로 알려졌는데 귀국일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갑작스러운 방미의 배경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의 대미투자 이행 압박이 있습니다.

미 상무부는 최근 우리나라의 대미투자 프로젝트 발표 지연에 불만을 표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미 무역대표부 대표 (지난달 22일) : 무역법 301조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합의가 확실히 이행되도록 강력히 조치할 것입니다.]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와 전략 투자 2,000억 달러 등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200억 달러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을 1호 사업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지만 사업성 확보가 쉽지 않아 아직 공식 발표는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지난달 22일) : (한국이) 유리한 프로젝트들이 에너지 관련된 프로젝트라고 생각은 하고 있어서 그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금 논의 중에 있습니다.]

관세 문제도 변수입니다.

미 무역대표부가 타국의 과잉생산 문제로 진행 중인 301조 조사에서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현재 12.5%인 관세율이 한미가 합의한 15%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이미 강제 노동 (관련 관세율)이 12.5%로 나왔기 때문에요. 한국으로서도 마냥 대미 투자를 늦출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지지율이나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압박은 조금 큰 것 같고요.]

미국의 대미투자 압박이 거센 가운데 이번 방미에서 투자와 관세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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