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트 훅스트라 주캐나다 미국대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에 대한 반감이 확산한 캐나다에서 미국대사를 퇴출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현재 피트 훅스트라 미국대사를 퇴출해달라는 내용의 의회 청원에 17만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인 훅스트라 대사는 캐나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론을 충실히 전달해 온 인물입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51번째 주 관련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고, 이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반응을 '감정적'이라고 일축하는 등 직설적인 화법으로 여론의 반발을 샀습니다.
훅스트라 대사는 캐나다 국내 정치 개입 논란에도 연루됐습니다.
청원서에는 훅스트라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는 것 이외에도 미국의 캐나다 국내 정치 개입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 요구도 포함됐습니다.
미 국무부 당국자들이 캐나다에서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앨버타주 활동가들과 여러 차례 접촉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네덜란드 대사를 지냈던 훅스트라 대사는 2020년에도 현지 미국대사관에서 반이민 성향의 네덜란드 정당과 행사를 개최해 국내 정치 개입 비판을 받았습니다.
캐나다에서는 국민청원이 의회 논의 대상이 되려면 5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합니다.
훅스트라 대사 퇴출 청원은 17만 명 이상의 서명을 확보한 만큼 올가을 의회에서 정식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NYT의 분석입니다.
미국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여론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급격하게 악화했습니다.
지난 6월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협력국으로 평가한 캐나다인은 35%에 그쳤습니다.
지난 2022년 조사에서는 82%였습니다.
다만 캐나다 재계에서는 훅스트라 대사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도 존재합니다.
릭 타척 캐나다 주재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훅스트라 대사는 캐나다에서 매우 인기 없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어려운 일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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