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유명 브랜드 화장품을 위조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메탄올과 납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출처가 불분명한 위조품은 즉시 폐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샤넬과 디올, 크리드 등 명품 브랜드 향수와 똑같이 생겼지만 사실 모두 외형과 향을 따라한 위조품입니다.
지난 3월 충남지방경찰청이 수사한 SNS 라이브 방송에서 판매된 가짜 명품 압수품 중 일부입니다.
소비자원이 이 가운데 34개 위조품의 안정성을 조사한 결과 32%에 달하는 11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우선 향수 6종에선 메탄올이 최소 73.7%에서 최대 96.9%까지 검출됐습니다.
유통 화장품의 허용 기준을 368배에서 최대 484배까지 초과한 수치입니다.
[박준용/소비자원 위해정보국 위해관리팀장 : 메탄올은 체내에 흡수될 경우 시력 상실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간 노출될 경우 중추신경계 장애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품 향수를 제조할 땐 향료를 녹이기 위해 에탄올을 사용하지만 위조 화장품의 경우 원가 절감을 위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독성이 강한 메탄올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
핸드크림 제품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보존제인 CMIT와 MIT가 동시에 검출됐습니다.
일정 농도 이상 노출될 경우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과 호흡기 및 눈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입니다.
립스틱 1종과 바디미스트 1종에서도 CMIT와 납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출처가 불분명한 위조 상품은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폐기하여야 하며, 가격이 시중보다 지나치게 저렴하면 위조 상품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구매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시력 잃을 수도"…'가짜 샤넬' 향수 썼다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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