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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싸우는 당협위원장 물갈이"…'굳히기' 나선 장동혁

<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대여 투쟁력이 약한 일부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당내에선 반대파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원들 사이에서도 장 대표 퇴진과 지지로 의견이 갈리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말로 취임 1년이 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오늘(12일), '당협위원장 물갈이'를 시사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그동안 (민주당에 맞서) 제대로 열심히 싸우지 않았던 분들, 그런 당협위원장들이 또다시 총선에 출마하게 된다면 우리는 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대여 투쟁이 저조한 위원장은 바꾸겠단 겁니다.

장 대표 측은 "인적 쇄신이 곧 개혁"이라며 연말까지 마무리할 거라고 SBS에 말했습니다.

당협위원장은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줄임말로, 국회의원 선거구에 한 명씩 있는데, 지역 조직을 총괄합니다.

현역 의원은 관례적으로 위원장을 맡고, 의원이 아닌 위원장들도 많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짝수 해 8월 말에 임기가 끝나는데, 일부는 유임 대신, 당원 투표 등으로 교체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장 대표의 '물갈이' 방침은, 친한계 등 반대파 원내외 위원장들을 겨냥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또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 대한 복당 여론을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되기도 합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어제, 국회 외통위) : 계속 무소속이시지 않길 많은 분들이 바라고 있을 텐데요, 존경하는 한동훈 위원님.]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복당 운동권을 근절해야 한다"며 당내 친한계에 날을 세우기도 했는데,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하고, 당을 분열시키는 사람들은 차기 총선의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합니다.]

친한계 한지아 의원은 "배제가 아닌 통합을 지향해 달라"고 되받아쳤습니다.

국민의힘의 일부 책임당원들은 '연판장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장 대표를 반대하는 당원들이 퇴진 요구 서명에 당원과 시민 등 2만 7천 명이 동참했다고 밝히자, 장 대표 팬카페 측은 3만 명이 참여하는 지지 성명을 내겠다고 예고한 겁니다.

임기 종료까지 1년 남은 장 대표는 "재신임 투표나 조기 전당대회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며 중도 사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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