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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년 묵혔는데 '찰랑'…중국서 발견된 고대 술 비결

전국시대 진나라 무덤서 발굴…"밀봉 유지돼 거의 온전하게 보존"

2300년 묵혔는데 '찰랑'…중국서 발견된 고대 술 비결
▲ 중국에서 발견된 2천300년 된 술

중국의 2천300년 전 전국시대 무덤 유적지에서 밀봉 상태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3.7리터가량의 고대 술이 발견됐습니다.

오늘(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북서부 닝샤 지역의 한 고분 발굴 과정에서 과거 진나라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 항아리가 출토됐습니다.

이 항아리 안에는 약 3.7리터의 액체가 넉넉히 남아 있었는데, 성분 분석 결과 포도주 같은 과실주가 아닌 기장과 밀 등을 주원료로 빚은 고대 곡주로 확인됐습니다.

무덤 발굴 프로젝트 책임자 왕샤오양은 "청동 항아리 안쪽에 직물을 대고 바깥쪽에는 점토를 바르는 '이중 밀봉' 기법을 사용한 덕분에 2천 년이 넘는 세월에도 술이 증발하지 않고 온전히 보존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무덤이 장성 일대 방어 시설에 주둔하던 병사들과 주민들이 이용한 공동묘지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습니다.

이러한 발견에 대한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고고과학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6월호에 게재돼 최근 알려졌습니다.

연구 제1저자인 시베이대 박사과정 천루루는 "이번 발견이 2천300년 전 고대인들이 곡물을 어떻게 이용하고 양조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라며 "고대 양조 기술 복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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