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평택의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한때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돼서 200명 넘는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벌였고, 현재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제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창고 건물 위로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로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11일) 새벽 0시 3분쯤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자동화재속보설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창고 내부에서 불길을 목격했는데,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화재 제보자 : 건물 외벽도 계속 불나고 있더라고요. (소방관이) 물도 뿌리고 있었고요. 계속 연속으로 폭발하는 그런 모습도 많이 봤거든요.]
불이 난 곳은 불이 붙기 쉬운 인화성 액체인 제4류 위험물을 보관하는 1층짜리 창고로, 100여 종의 화학물질 약 191만 리터가 보관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이 번질 우려가 커지자 소방 당국은 새벽 1시 32분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연소 확대 우려로 약 한 시간 뒤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새벽 3시 39분 다른 지역 소방력까지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충남과 세종, 충북, 대전에서 물탱크차와 화학차, 회복지원차 등 소방차량 26대가 추가로 동원됐습니다.
큰 불길이 잡히면서 소방은 오전 8시 30분 대응 1단계를 해제됐고, 화재 발생 약 9시간 만에 초진에 성공했습니다.
평택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하고, 차량은 현장을 우회해 달라고 안내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상민)
평택 위험물 창고 큰 불길 잡혀…9시간 만에 '초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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