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0시 3분쯤 경기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경기 평택시의 한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큰불이 났으나, 소방 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 끝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내부에 190만ℓ가 넘는 인화성 화학물질이 보관돼 있었으나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늘(11일) 새벽 5시 16분을 기해 경기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소재 위험물 보관창고(특수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발령했던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화재 발생 약 5시간 만에 불길이 잦아들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앞서 소방 당국은 이날 0시 3분쯤 해당 위험물 보관창고에 설치된 자동 화재 속보 설비를 통해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고 보고 화재 발생 1시간 20분 만인 새벽 1시 32분 대응 1단계(차량 31~50대의 대응이 필요한 경우)를 발령했다가 새벽 2시 40분 대응 2단계(차량 51~80대 동원)로 상향했습니다.
불길이 거세지자 새벽 3시 39분을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충남, 세종, 충북, 대전 등 인근 4개 시도에서 소방 물탱크차와 화학차 등 26대가 즉각 지원에 나섰습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재난 현장에 동원할 필요가 인정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합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소방청과 지방 정부, 경찰청 등 관계 기관이 가용 소방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 및 인명 검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타지역 동원 자원을 포함해 총 95대의 장비와 238명의 인력이 투입된 끝에 불길이 진정되면서 경보령은 1단계로 낮아졌습니다.
다만, 소방 당국은 불길이 다시 확산할 상황에 대비해 국가소방동원령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연면적 937㎡의 1층짜리 건물로, 100여 종의 제4류 위험물과 일반 화학물 등 약 191만ℓ가 보관된 특수물류센터로 파악됐습니다.
위험물안전관리법에서 규정하는 제4류 위험물은 인화성 액체로, 특수인화물, 제1~4 석유류, 알코올류 등이 이에 속합니다.
창고를 운영하는 업체는 2차전지 소재 및 완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화재 당시 실제 관련 물질이 내부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불이 나자 평택시는 재난 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달라"며 "차량은 우회하시기 바란다"고 안내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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