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7세 이하 여자배구 세계선수권에서 우리 대표팀의 3연승을 이끌고 있는 에이스 손서연 선수의 '급속 성장'이 화제입니다. 작년 말, 이탈리아로 연수를 가서 높은 벽을 실감했는데요. 불과 8개월 만에 바로 그 이탈리아 대표팀을 압도하며 세계적인 유망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손서연은 지난해 11월 16세 이하 아시아 선수권에서 우리나라의 45년 만에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뒤 자신이 우물 안 개구리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배구협회 주관으로 13명의 유망주들과 함께 배구 강국 이탈리아로 단기 연수를 떠났는데, 이탈리아 16세 이하 대표팀 및 클럽팀과 연습경기에서 충격적인 3전 전패를 당한 겁니다.
[손서연/U-17 여자배구 국가대표 (지난해 11월) : 유럽 선수들이랑 처음 해보는 거기도 하고, 파워도 되게 세서 놀랐던 거 같아요. (상대가) 키가 큰 선수다 보니까 공격 같은 면에서도 조금 더 생각을 하면서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이탈리아에서 아픈 경험은 도약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연령별 훈련에 꾸준히 참가하며 기량을 키웠고, 181cm였던 키가 2cm 더 크면서 자신감도 더 커졌습니다.
그리고 세계 무대 데뷔전인 이번 17세 이하 세계선수권에서 코트를 지배하며 득점 선두에 올랐고 특히 8개월 전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이탈리아를 상대로 23점을 쏟아부어 3대 1 완승을 만들며 대표팀의 3연승 질주를 이끌었습니다.
[손서연/U-17 여자배구 국가대표 : 한번 경험을 하고 나서 이번에 만나보니까 좀 좋은 쪽으로 도움이 됐던 거 같고, 처음 한 것보다는 당황을 덜 했던 거 같습니다.]
손서연은 안주하지 않고 더 큰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손서연/U-17 여자배구 국가대표 : 다른 나라 친구들의 힘과 경기를 풀어나가는 경기력 같은 거를 보고 배우고 싶었고,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성, 영상제공 : ENA 스포츠·SOOP)
'8개월 만에 일취월장'…세계무대 접수하는 손서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