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카시오-코르테스 미 하원의원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OC) 연방 하원의원(뉴욕·민주)이 9일(현지시간) 난자 동결 시술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 삶을 더 잘 통제하고 싶다"는 생식권 이슈 차원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점을 강조한 뒤 앞으로 시술 과정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ABC 방송 인터뷰를 앞두고 있던 그는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려 대기실에서 난자 동결 시술을 위한 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진 ABC 인터뷰에서 "지금 이 행정부가 낙태권부터 건강한 임신을 이어갈 권리까지 전국 여성들의 산부인과 관련 의료를 제한하고 있는 현 정치적 환경에서, 지도층이 이런 대화를 나누고 이 과정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2028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엄청난 지지에 매우 겸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금 시점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척 슈머(뉴욕)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재선에 나서는 2028년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개인적 포부가 아닌 중간선거에 집중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2028년 미 대선 민주당 후보 중 1위인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2위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이어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과 3·4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버니 샌더스(버몬트·무소속) 연방 상원의원과 함께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SA) 진영에 속하는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진보 진영의 젊은 리더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에 이어 샌더스 의원 및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의 지지를 받은 무슬림인 압둘 엘사예드(41) 후보가 최근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 진보 진영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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