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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관광수지 4개월째 흑자…전년 대비 2조 원 이상 개선

6월 관광수지 4개월째 흑자…전년 대비 2조 원 이상 개선
▲ 북촌 한옥마을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장기간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행진을 이어가던 월간 관광수지가 코로나19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9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6월 관광수지는 5억9천660만달러(약 8천418억원)의 흑자를 거두며, 8억4천68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억4천만달러(약 2조318억원) 이상 개선됐습니다.

관광수지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2020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7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연간 관광수지도 2023년 103억8천260만달러, 2024년 102억720만달러, 2025년 107억6천40만달러로 3년 연속 100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14억340만달러, 2월 10억9천930만달러로 적자를 이어가다가 3월 들어 2억6천380만달러의 흑자로 전환한 뒤 4월 1억5천990만달러로 그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5월에도 2억2천5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6월에는 6억달러에 육박하는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2008년 10월 6억6천150만달러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올해 6월 전체 관광 수입은 27억8천400만달러로, 관광 지출(21억8천740만달러)을 앞질렀습니다.

방한객 1명이 지출한 액수는 1천397달러(197만원)로, 국민 해외관광객 1명이 지출한 1천91달러(154만원)보다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선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과 숙박 인프라 강화가 필수라고 짚었습니다.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K팝을 시작으로 우리 대중문화와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에 대한 국제적인 이미지가 최고조로 높아진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흑자 행진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진 않으려면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 맞췄던 관광 정책의 무게 중심을 지역 소도시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교수는 "주요 해외국가와 국내 지방 공항 간 직항 노선을 확대하고, 바로 수요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이를 유지해야 한다"며 "동시에 방한객을 유인할 고급 숙박 시설을 지역에 마련하고,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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