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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바닥에 2차 대전 흔적이…나치 군인 유해 드러나

다뉴브강 바닥에 2차 대전 흔적이…나치 군인 유해 드러나
▲ 나치 독일군 오토바이

다뉴브강이 가뭄에 말라붙으면서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군 흔적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6일(현지 시간) 독일전몰자묘지관리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내 다뉴브강변에서 독일 국방군 장병 2명의 유해와 군용 오토바이, 접시형 대전차 지뢰 등이 발견됐습니다.

유해가 발견된 장소는 강 건너 헝가리 국회의사당이 보이는 버차니 광장 앞 부둣가입니다.

협회는 강바닥 토양에 경유가 섞인 덕분에 장병 인식표가 80년 넘게 온전한 상태로 유지됐다며 이틀에 걸쳐 유해를 수습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방군은 1935∼1945년 나치 독일이 운영한 정규군을 전후 독일 군대 연방군과 구분해 부르는 말입니다.

세르비아 동부 프라호보에서는 난파한 나치 군함 여러 척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곳은 다뉴브강을 따라 현재 세르비아와 루마니아가 국경을 맞댄 지점으로 폭이 좁고 지형이 험한 자연 병목 구간입니다.

국방군은 발칸반도를 침공하면서 다뉴브강을 군수품 수송로로 썼습니다.

그러나 1944년 9월 소련군에 쫓겨 퇴각하면서 추격을 막기 위해 프라호보 앞 다뉴브강에 군함 200여 척을 고의로 침몰시켰습니다.

강바닥에 가라앉은 나치 군함은 이전에도 가뭄 때마다 잔해를 드러내 다뉴브강 수위계 역할을 했습니다.

여전히 폭약이 실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군함은 이 지역 선박 항해에 위험 요인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세르비아 당국은 올해 들어 4월까지 침몰한 나치 군함 7척을 인양해 제거했습니다.

(사진=독일전몰자묘지관리협회 홈페이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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