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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호르무즈 새 항로 합의…미국과는 협상 없어"

<앵커>

이란이 오만과의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새 안전 항로 좌표에 합의했습니다. 다만, 해협이 완전히 열리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외무부는 오만과의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들의 안전 항로 좌표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항로의 지리적 좌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양국 간 공동성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했습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항로의 상당 구간이 이란 영해를 통과하게 된다며, 오만과의 합의가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개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미국이 협상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내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미국과는 어떤 협상도 진행한 바 없다고 했습니다.

앞서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조만간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며 이란과 직접 협상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스콧 베선트/미 재무장관 : 우리는 이란과 협상 중입니다. 오늘이나 내일쯤 해협을 개방하고, 진전된 상황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홍해와 아덴만 해상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잇달아 공격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야히야 사리/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 : 홍해 북부의 얀부 해안에서 사우디 유조선 와파 호를 탄도미사일 여러 발로 성공적으로 타격했습니다.]

미국의 장담과 달리 이란 측이 협상을 부인하고 나오면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김나미·심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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