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전선 최전방 경계를 맡는 육군 1군단이 수년간 개인화기에도 실탄을 장전하지 않은 채 GP와 GOP 경계근무를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공용화기인 K6 중기관총과 K4 고속유탄발사기에 실탄을 장전하지 않도록 지침을 변경한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개인화기 역시 '빈총 경계'가 이뤄졌던 겁니다.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실에 따르면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는 "개인화기는 경계근무 시 실탄 삽탄이 원칙"이라면서도, 1군단은 실탄을 총에 장전하지 않고 휴대한 상태로 근무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1군단 장병들은 전임 군단장 시절부터 GP와 GOP 경계근무 때 K2C1 소총 등에 실탄이 든 탄창을 결합하지 않고, 전투조끼에 탄창만 휴대한 채 근무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군단은 상황이 발생하면 전투조끼에서 탄창을 꺼내 총기에 결합하면 되기 때문에 작전상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방식은 한기성 전 군단장이 새로 만든 지침이 아니라 기존부터 유지돼 온 군단 운영 원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비무장지대, DMZ 내부에서 실시하는 수색이나 매복 작전에서는 실탄을 장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군단은 공용화기 미삽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이후인 지난달 31일부터 개인화기에도 실탄을 장전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1군단의 개인화기 미삽탄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합참은 1군단의 공용화기 미삽탄 사실도 언론 보도 전까지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어, 최전방 경계태세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즉각 대응이 필요한 GP·GOP 경계근무에서 빈총으로 근무하게 한 건 장병 안전을 위협하는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정작 후방에선 총기·실탄의 부실 관리 사례도 속출했는데 지난 3일 경북 포함 해병대 부사관이 개인화기와 실탄을 영외로 밀반출해 간부 숙소에서 자살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당시 K1 계열 소총과 실탄 여러 발 무단 반출 사실을 군 당국은 60시간이 지나도록 파악하지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김민정, 영상편집: 최강산,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GP 경계근무는 '빈 총', 후방은 총기 '무단 반출'…"김정은이 절호의 기회 놓친 거냐" 발칵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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