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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들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 커지고 부담은 줄어"

금통위원들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 커지고 부담은 줄어"
▲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참석하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은 지난달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금융 안정을 위해 물가 상승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은이 오늘 공개한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 전원은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인상하는 데 찬성했습니다.

한 위원은 "5월 회의 이후 물가 우려가 증대됐고 금융안정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은 커진 반면, 성장세는 한층 견조해지면서 인상에 따른 부담은 줄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인상으로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성장·물가 전망 경로에 상응하도록 금리를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추가 인상 의견을 냈습니다.

그는 다만 "선제적 대응과 점진적 대응의 득과 실을 비교하면서 인상 속도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위원은 "중앙은행의 최우선 당면과제인 물가·환율 등 통화 가치 안정과 함께 금융안정 리스크에 유의하는 집중적 정책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위원은 "반도체 수출 가격 급등으로 인한 교역조건 개선이 명목 성장률을 크게 높이면서 기업의 영업이익 확대, 가계의 소득 여건 개선, 정부의 세수 증대 등으로 이어지고, 내수 경기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 모두 5월 전망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이어 "금융안정 측면에서 수도권 주택시장, 가계부채 상황과 높은 환율 변동성 등에 대해 계속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 위원은 "반도체 경기 호조로 국내 경기 전망이 개선된 가운데 소득 여건 개선 등에 따른 수요압력 확대로 기조적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확대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신용 확대를 동반한 자산가격 상승 가능성 등 금융안정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진 만큼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과 금융 불균형 누증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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