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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중증장애인 대출 감금' 10대 검거…"스파링 했었어" 과거 인연 있었다?

중증 지적장애인을 협박해 강제로 대출을 받게 해 돈을 뜯고 감금까지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공갈, 사기, 감금 혐의로 10대 A 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3시쯤 제주시 노형동 한 카페에서 20대 중증 지적장애인 B 씨를 협박해 수십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서민금융 대출상품인 햇살론에 강제로 가입시켜 수백만 원을 대출받게 한 뒤 이를 송금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이후 A 군은 B 씨와 함께 서귀포시의 한 PC방으로 이동해 추가로 돈을 가져올 때까지 집에 보내주지 않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경찰은 B 씨와 연락하는 보호기관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A 군을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지난해 여름 B 씨랑 복싱 스파링을 하다 앞니가 부러진 것을 빌미로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군은 B 씨와는 가까운 선후배 사이로 상호 합의로 이뤄진 일이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는 이전에도 A 군에게 돈을 송금한 적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재범 우려 등으로 A 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스토킹 범죄는 아니지만 피해자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주거지 접근을 금지하고, 통신수단을 통한 연락을 막는 긴급응급조치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장유진,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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