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이미지(AI 생성)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닷물 속 이산화탄소를 돌(광물) 형태인 탄산칼슘으로 바꿔 사실상 영구 저장하는 '전기화학 기반 해양 탄소 제거(e-DOC)' 기술을 개발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바다는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약 30%를 흡수하는 지구 최대 탄소 저장고로, 연구팀은 바닷물에 녹아 있는 탄소 성분인 용존무기탄소(DIC)를 다시 대기로 나오지 않는 돌(광물) 형태로 바꿔 저장했습니다.
저장된 탄소는 사실상 영구적으로 대기로 돌아가지 않아 바다가 계속해서 새로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도록 돕습니다.
연구팀은 제주 용암 해수를 이용한 실험에서 장치를 120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연속 운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바닷물 속 DIC의 80∼90%를 제거했으며, 기존 기술보다 전력 소비를 최대 54% 줄였습니다.
탄소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고순도 수소와 수산화마그네슘(친환경 소재와 산업 원료로 활용되는 물질)도 함께 생산해 경제성까지 높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고동연 생명화학공학과 교수는 "소형·모듈형으로 제작할 수 있어 선박이나 해양플랜트(바다에서 운영되는 산업시설) 등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며 "대규모 해양 탄소 제거 시스템으로 확대하면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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