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첫 방송된 '내 남은 연애'에서는 김선호, 정예지, 한도곤, 서로빈, 김륜기, 김종은, 강민영, 김나영 등 8인의 청춘 남녀가 하우스에 입주하며 설레는 첫 만남을 가졌다. 겉보기에는 여느 또래들과 다름없이 밝고 매력적이었지만, 이들은 모두 암이나 희귀난치성 질환이라는 거대한 병마를 극복해 낸 주인공들이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출연진이 각자의 상처를 고백한 '투병 일기' 공유 시간이었다. 큰언니의 골수를 이식받은 서로빈, 운동과 봉사로 건강한 삶을 살다가 혈액암 선고를 받은 한도곤,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소방관의 꿈을 접어야 했던 김종은, 무균실에서 생사의 고비를 넘긴 정예지, 군 복무 중 희귀암을 견뎌낸 김선호, 위암으로 위 전절제 수술을 받은 김륜기, 뇌종양으로 청력을 잃은 김나영, 10대 때 발병한 골육종암으로 힘든 수술을 여러 번 견뎌낸 강민영 등 안타까운 사연들이 이어졌다.
출연자들은 어디서도 털어놓지 못했던 경험을 나눈 뒤 "속이 후련했다"며 서로를 따뜻하게 다독였다. VCR로 이들을 지켜보던 MC 최예나 역시 어린 시절 소아암(림프종)을 앓았던 경험을 고백하며 출연진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후반부에는 차별화된 '시간의 방' 매칭 시스템이 베일을 벗었다. 하루 동안 주어진 시간을 자유롭게 주고받아 합이 100분 이상이 되면 데이트가 성사되는 구조로, 심리전과 감정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한층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첫날밤 김선호가 "시간이 갈수록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맞는 것 같다. 사실 전 그 사람을 알고 있다"고 고백하며 운명적인 재회를 암시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이를 본 MC 이세영은 "드라마도 이렇게 쓰면 욕먹는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해 향후 러브라인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삶과 죽음의 고비를 넘긴 청춘들이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며 전하는 묵직한 울림과 설렘, 그리고 운명적인 재회가 예고된 '내 남은 연애' 2회는 오는 10일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