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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루스소셜 유료 서비스 개시…'권력 남용' 지적 확산

트럼프 트루스소셜 유료 서비스 개시…'권력 남용' 지적 확산
▲ 자신의 트루스소셜 게시물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대한 유료 서비스를 결국 개시했습니다.

매월 최대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 4천만 원의 구독료를 내는 유료 이용자에게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1천 분의 1초 단위로 더 빨리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인데, 현직 대통령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권력 남용이라는 지적이 불붙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 2일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에 대한 유료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미디어 그룹이 상품 출시 발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트루스소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계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입니다.

그는 트럼프 미디어 그룹의 지분 41%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도 합니다.

약 1천3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주요 정책 결정 내용을 먼저 알려왔습니다.

특히 관세와 통상정책, 외교 현안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들이 백악관 발표보다 먼저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란 전쟁 관련 발표도 트루스소셜로 먼저 알렸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가지는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이런 내용을 자신의 SNS에 먼저 공개하고, 돈을 내는 사람만 먼저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행보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해당 서비스가 시장 조작과 내부자 거래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민주당 애덤 쉬프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앞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해당 서비스의 위법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이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직권을 남용한 행위로 시장 건전성을 해친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미디어는 이번 유료 구독 서비스가 중요한 수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런 기대감은 이미 주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70% 이상 하락했지만 포브스에 따르면 유료 서비스가 출시되기 하루 전인 1일 주가는 장 마감 직전 주당 10.39달러로 5.5% 상승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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