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알리바바그룹
중국 기업 알리바바가 오늘(3일) 자사 최대이자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모델이라고 밝힌 '큐원(Qwen) 3.8-맥스'를 공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는 지난달 출시된 인기 AI 제품인 문샷AI의 '키미(Kimi) K3'와 비교해 모델 규모 면에서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신모델 공개 소식에 알리바바 주가는 이날 홍콩 증시에서 장 중 한때 126홍콩달러까지 오르며 전일 대비 7.7% 급등했습니다.
큐원 3.8-맥스는 2조 4천억 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갖췄습니다.
문샷의 키미 K3는 2조 8천억 갭니다.
매개변수는 수치가 성능과 무조건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AI 시스템의 연산 능력과 데이터 규모를 가늠하는 양적 척도로 흔히 거론됩니다.
반면 오픈AI·앤트로픽·구글은 폐쇄형 모델의 매개변수 수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알리바바는 이 모델이 요청마다 전체 모델을 가동하는 대신 특화된 부분들로 작업을 분산하는 '전문가 혼합' 설계를 채택해 한 번에 950억 개의 매개변수만 사용하는 만큼 비용과 응답 지연이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텍스트·이미지·영상까지 아우르며 한 번에 최대 100만 개의 토큰을 처리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16일 만에 완료했다고 알리바바는 전했습니다.
알리바바는 큐원 3.8-맥스가 AI 시스템 평가 플랫폼인 아레나에서 텍스트 모델 중국 1위, 이미지 등 시각 자료 분석 모델 세계 2위에 올라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에만 뒤처졌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순위는 알리바바 자체 발표로, 아레나나 아티피셜애널리시스 등 독립 벤치마크 기관의 공식 검증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이와 달리 키미 K3는 아티피셜애널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인덱스에서 57.1점으로 4위에 올라 독립 검증을 받은 바 있습니다.
큐원 모델은 이미 실제 소비자 제품에도 탑재돼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지난달 15일 애플 인텔리전스의 중국 출시를 승인했는데, 아이폰·아이패드·맥·비전프로의 중국 내 글쓰기 도구·이미지 생성·시리 개편 등 언어 관련 AI 기능이 알리바바 큐원 모델로 구동됩니다.
큐원 3.8-맥스는 다음 주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모델 스튜디오'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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