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분양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지방 준공 후 미분양이 3만 가구에 육박한 가운데 이 같은 미분양이 집중된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신규 착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한 미분양 주택 매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공공의 개입이 시장의 모럴 해저드를 조장하고 공급 조절 기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기준 2만 9천786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지방이 2만 5천91가구로 전체의 84.2%를 차지했습니다.
악성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3천575 가구), 부산(3천292 가구), 경남(3천226 가구), 경북(2천973 가구), 경기(2천568 가구), 충남(2천372 가구) 등입니다.
악성 미분양 상위 10개 지역 가운데 6곳은 올해 상반기 착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습니다.
경북은 올해 1∼6월 착공 물량이 8천242 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9.2% 증가했습니다.
충남은 285.4%, 전남은 121.4%, 인천은 102.6%, 대구는 94.9%, 경남은 10.8% 각각 늘었습니다.
정부는 지방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물량을 기존 3천 가구에서 8천 가구로 늘리고, 매입 상한가도 감정평가액의 83%에서 90%로 상향했습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달 27일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 부동산 토론회에서 지방 미분양 문제를 언급하며 "국가가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것이 중요하고 가격도 상당히 원활하게 줄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건 설경기 회복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업계에서는 미분양 사업장의 리스크를 회피해주는 안전판이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이처럼 시장에 개입하는 것이 건설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주택 공급 조절 기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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