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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투어 시작…'그래미 보이콧' 행보도 응원

<앵커>

'아리랑'이란 타이틀로 월드 투어 중인 방탄소년단이 미국 뉴저지 무대에 섰습니다. 백인 음악 중심의 미국 그래미상을 보이콧하면서, 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지만 팬들의 함성은 어느 때보다 더 컸습니다.

뉴욕 김현우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얼마 전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던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앞이 다시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그룹 방탄소년단, BTS의 북미 투어 첫날 공연을 보기 위해 전 세계 팬들이 뉴저지로 모여들었습니다.

공연 시작까지는 아직 4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그런데 벌써 이미 경기장 앞에는 이렇게 팬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한복을 입거나 한글이 들어간 옷을 준비한 아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엔지/도미니카 공화국 : BTS는 제게 엄청난 의미입니다. BTS를 통해 멋진 사람들과 많이 만났고 한국 문화 그 자체가 정말 흥미롭습니다. BTS를 알게 된 것이 정말 기쁘고 모든 것이 행복합니다.]

이번 투어의 제목, '아리랑'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공연은 시작됐습니다.

BTS는 정규앨범 아리랑의 수록곡과 기존 히트곡을 2시간 넘게 이어갔습니다.

멤버들은 태극기를 모티브로 설계된 무대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호흡했습니다.

7만 8천 명이 함께 흔드는 응원봉 색깔에 따라 공연장의 분위기는 시시각각 바뀌었습니다.

[지민/BTS 멤버 : 오늘도 정말 너무 예쁘게 노래 불러 주시고 멋있게 춤춰주셔서 너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최근 BTS는 음악을 지역과 언어로 구분하지 말아 달라며 아시아권 음악상을 신설한 내년 그래미 어워즈에 출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이후 그래미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바/미국 뉴욕 : 솔직히 짜증 났어요. BTS는 공정한 기회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미와 함께하지 않기로 한 그들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2차 북미투어를 뉴저지에서 시작한 BTS는 미국의 초대형 경기장들을 돌며 공연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신세은, 영상제공 :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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