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양산지역 낮 최고기온이 42.5도를 기록한 2일 오후 양산시 양산남부시장에서 한 상인이 얼음물을 마시고 있다.
오늘(2일) 경남 양산의 기온이 끝내 42도를 돌파했습니다.
122년에 달하는 국내 기상관측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양산 지역 기온은 오늘 오후 1시 16분에 42도를 기록했습니다.
이후에도 기온이 계속 오르면서 오후 1시 26분에는 42.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국내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후 오늘 양산보다 높은 기온이 기록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42도대 기온이 관측된 것 자체가 역사상 처음입니다.
42.5도는 기상청이 관리하는 전국 97개 기후 통계 관측 지점을 비롯해 550여 개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을 모두 합쳐도 역대 최고치에 해당합니다.
기상청이 1973년 이후 자동기상관측장비 관측값을 정리한 결과를 보면 과거 41도 후반을 기록한 사례는 확인됩니다.
2018년 8월 1일 경기 광주시 초월읍과 서울 강북구에서 각각 41.9도와 41.8도를 나타냈고, 2024년 8월 4일 경기 여주시 금사면에서 41.6도가 관측된 바 있습니다.
어제 양산에서 기록된 41.6도를 넘은 적은 있었지만 42도대를 넘어선 건 유례없는 일입니다.
우려되는 대목은 기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통상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높게 뜨는 낮 12시 30분 무렵에 일사량이 가장 많습니다.
하루 중 기온이 정점에 달하는 시간은 그로부터 2시간 정도 지난 오후 2시에서 3시 무렵입니다.
주변 환경에 따라서는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에 최고 기온을 보이기도 합니다.
아직 하루 중 최고 기온이 나타날 시간이 남은 만큼 오늘 양산 기온이 43도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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