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마모토 지진 피해
지난 28일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 강진과 관련 사망자가 34명으로 늘었다고 교도통신·NHK가 구마모토현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일본제지 야쓰시로 공장에서 사망자 8명, 폭발 후 건물 일부가 붕괴한 대형 쇼핑센터 '이온몰 구마모토'에서 사망자 7명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온몰 구마모토에서 일하다가 폭발 직전에 건물을 빠져나왔다는 한 남성은 요미우리신문에 "고객들을 대피시키고 약 30분 뒤 개인 소지품을 가지러 다시 들어갔는데 썩은 것 같은 냄새가 진동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온몰 구마모토 사고 원인을 놓고 공조 시설이나 음식점에서 사용하던 액화석유가스(LPG)가 지진으로 파손된 배관을 통해 누출된 뒤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온몰과 일본제지 공장 외에는 우키시, 고사마치 등에서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후 48시간이 지났고 폭염이 구조 대상자와 구조대원을 힘들게 하는 상황에서 만 72시간 이내에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인원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인명 구조가 시간과의 싸움이 되고 있다"며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진 피해가 컸던 야쓰시로시 등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소방대원들이 구조견과 함께 주택을 한 채씩 샅샅이 수색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습니다.
구마모토현 대피소 420여 곳에서는 주민 1만 명이 대피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오후 현재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의 최고 수준인 진도 7을 기록한 우키시 등에서 약 9만 5천 가구가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정전과 통신 장애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하라 장관은 여진이나 추가 붕괴를 우려해 자택 대신 차에 머무르기를 택한 주민들이 휘발유 등 연료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탱크로리를 구마모토로 보내줄 것을 원유업계에 요청하는 등 연료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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