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한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전 협회장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밀실 행정이나 감독 선임 과정의 특혜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는 대한축구협회의 부실한 자료 제출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됐습니다.
[조계원/민주당 의원 :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야 대책을 세우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닙니까?]
여야 위원들은 월드컵 성적 부진과 협회의 행정 난맥상을 강하게 질타했는데 정몽규 전 협회장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졸전에 대해선 사과했습니다.
[정몽규/전 대한축구협회장 : 결과가 미흡한 것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홍명보/전 축구대표팀 감독 : 국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선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홍 전 감독은 자신의 선임 과정에서 절차도 지키지 않고 공정성도 어긋난다는 지적에 대해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명보/전 축구대표팀 감독 : 집 앞에서 만난 게 국민들께서 좀 불투명하다고 생각은 하실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혜나 어떤 이익을 요구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정 전 회장도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없었단 기존 입장을 반복했고, 문체부의 특정 감사 징계에 불복해 낸 항소를 취하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정몽규/전 대한축구협회장 : 사퇴한 회장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제 월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남아공전 선발에서 손흥민과 이재성을 제외한 것이 불화 때문이냐는 질문엔 김진규 코치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권한도 없이 홍 감독 선임을 최종 결정한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불참한 데다 2년 전 국정감사 당시 다뤄진 내용이 반복돼 청문회 실효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축구 청문회' 정몽규·홍명보, 월드컵 부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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