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은 5년 내에 AI가 수백만 명을 사망케 하거나 수백조 원 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는 등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확률을 평균 20% 이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언론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학제간 연구그룹 '퓨처테크'와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진이 전 세계의 AI 전문가 272명을 상대로 작년 말에 실시한 델파이 기법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과 보고서는 올해 6월에 나왔으며, MIT는 이에 대한 보도자료를 7월 20일(현지시간)에 배포했습니다.
연구진은 전문가들에게 AI의 위험으로 24개 유형을 제시하고, 기업들이 현재 경로를 계속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각 유형의 위험에 대해 발생 확률과 심각성, 분야와 행위자 취약성, 행위자 책임성, 전체적 우려를 평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100만 명을 초과하는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경우', '경제적 손실 금액이 1천억 달러(145조 5천억 원)를 초과하는 경우', '예를 들어 민주주의 규범 붕괴 등 문명 규모의 무형적 영향을 초래하는 경우'가 '재앙적 결과'로 정의됐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2025∼2030년 기간에 '재앙적 결과'가 발생할 확률이 10% 이상으로 평가된 항목이 24개 유형 중 18개에 이르렀습니다.
그 중에서도 '위험한 능력을 보유한 AI'(21.5%), '사이버 공격, 무기 개발 또는 사용, 그리고 대규모 피해'(21.0%), '권력 집중 및 혜택의 불공정한 분배'(18.0%), '경쟁적 역학 관계'(16.6%), '허위 정보 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정보'(12.8%)가 특히 확률이 높은 위험으로 꼽혔습니다.
악시오스는 "AI의 행동 방식과 그에 대한 여론은 시장을 뒤흔들고 담론을 순식간에 바꿔놓을 수 있으며, 심지어는 재앙적인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반면, AI는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향상시켰으며, AI 분야 종사자들은 생산성 향상과 작업 자동화에 대한 이 신기술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연구자들은 AI로 인한 재앙적 위험이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관련 당사자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인식할 만큼 충분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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