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주요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내년 이후에도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물량 확대 등으로 상반기보다 높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늘(29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일부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임대 사업 검토나 고효율 AI 모델 등장에 대해 "투자 축소 과정이라기보다는 그동안 대규모로 구축해 온 AI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고 수익화를 본격화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요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 AI 경쟁과 서비스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내년 이후에도 AI 인프라 투자는 견조하게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고객들과 논의 중인 메모리 수요 역시 그러한 추세를 반영한다"며 "현재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생산능력(캐파) 확대는 고객과의 파트너십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를 통해 확보된 시장 수요에 대한 가시성을 바탕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발표한 대규모 중장기 투자로 공급 과잉 우려가 불거지는 것에 대해서도 "회사의 캐파 확대가 확인된 수요에 기반해 탄력적으로 이루어질 것인 만큼, 중장기 투자 확대 계획이 곧바로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10조 원 이상 많은 40조 원대 후반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설비투자액은 30조 2천억 원이었습니다.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부 고부가 제품의 출하 확대 시점이 하반기로 이월되고, 포트폴리오 구성이 전체 평균판매단가(ASP)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HBM4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1c 나노 기반 일반 D램의 출하도 증가하면서, 하반기 빗그로스(출하량 증가율)는 상반기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한 "믹스 개선에 따른 ASP 상승효과가 함께 나타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D램은 전 분기 대비 약 10%, 낸드는 한 자릿수 초반의 출하량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HBM4 공급 현황에 대해서는 "주요 고객사에 대해 2분기 양산 공급을 시작했고, 지금은 안정적으로 공급 생산능력(CAPA)을 확대(램프업)하고 있다"며 "양산 수율과 품질이 성숙 단계에 진입한 이전 세대 HBM3E 제품과 근접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HBM4E도 고객 대상 샘플 공급을 완료했으며, 내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추가적인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중장기 투자 방향은 AI 메모리 수요에 맞춰 필요한 투자를 적기에 추진하되, 사업성과 투자 효율을 바탕으로 설비 투자를 집행해 나가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현재로서는 임의 발표된 투자 계획 외 추가 신규 생산 인프라 투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미국예탁증권(ADR)을 국내 상장 원주로 전환하는 절차에 대해 "원주의 한국거래소 상장이 완료된 다음 날인 30일부터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국내 기업의 기존 주식예탁증서(DR) 사례를 고려하면 원주를 ADR로 전환할 때 발행사가 규제상 신고 절차를 밟아야 할 수 있다"며 "해당 절차에는 통상 수주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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