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8일) 우리 증시가 또 폭락했습니다. 코스피는 10% 넘게 빠지며 한때 6,000선이 무너졌습니다. 이번 달에만 30%가 빠졌는데, 이건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많이 떨어진 겁니다. 오늘 8시 뉴스는 역사적 폭락의 배경과 전망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6,023.66.
증시 모든 업종이 하락하며, 코스피가 석 달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개장 직후 급락하면서 잇따라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습니다.
양 시장에서 20분간 거래를 중지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올 들어 3번째 동시 발동됐고, 결국 10.8%와 7.7%씩 내린 6,023과 70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장중 한때 5,992까지 밀려 6,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는데, 오늘 하루 732포인트가 빠져 낙폭이 역대 두 번째로 컸습니다.
하락률 기준으로는 이란 전쟁 발발 직후던 지난 3월 4일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878개 종목이 하락했고 상승 종목은 36개에 불과했습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만 28% 넘게 내렸고, 지난달 기록한 장중 최고치 9,385와 비교해 35% 이상 하락한 상태입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4%와 14.6%씩 폭락해 22만 원과 155만 원을 기록하는 등 시가총액 1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두 자릿수 추락했습니다.
외국인은 한 달 만에 가장 많은 5조 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어제 중국 D램 기업 창신메모리의 현지 시장 상장 소식에 이어 반도체 장비 자체 생산으로 글로벌 메모리 경쟁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번졌습니다.
[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중국 메모리 업체 거를 쓰게 되면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마켓셰어가 줄어들 수가 있고, 반도체 업체에 대한 공급 확대 우려가 빠르게 이제 시장에 반영이 된 것 같습니다.]
올해 101%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던 코스피 수익률은 42%까지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도 4,933조 원으로 고점 대비 2,000조 원 넘게 쪼그라들면서 글로벌 증시 순위도 7위에서 9위로 밀려났습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이병주,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김예지)
코스피 하루 만에 10.8% 폭락…석 달 전 수준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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