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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국 때문이야" 돌연 닛케이 비상 …6조 엔 '빚투' 폭탄 떠안은 열도 증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주의 극심한 변동성이 일본 증시까지 뒤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 반도체주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거래가 늘면서 한국과 일본 반도체주의 주가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는 겁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의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를 전날 종가로 나눈 '장중 변동률'은 이달 평균 2.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에도 2.6%를 기록하는 등 3개월 연속 2%를 웃돌았습니다.

일본 증시의 장중 변동률이 3개월 이상 연속 2%를 넘은 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9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이후 처음입니다.

특별한 금융시장 충격이 없는데도 이례적으로 높은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매체는 그 원인 가운데 하나로 한국 반도체주를 지목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시차가 없고 증시 거래 시간도 겹치는데,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개별주 레버리지 ETF가 늘면서 한국 반도체주의 움직임이 더욱 거칠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움직임은 곧바로 일본 반도체주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 등 AI·반도체 관련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7일에는 코스피와 닛케이지수가 거의 같은 시점에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키옥시아 주가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까지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키옥시아 주가나 미국예탁증서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거나, 반대로 2배 역추종하는 ETF가 최소 9개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상품은 이르면 다음 달 상장될 예정입니다.

상품을 준비 중인 터틀 캐피털 측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며, 한국발 자금이 회사 운용자산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키옥시아 주가 자체도 이미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개인투자자들이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이는 신용거래 매수 잔액도 6조 엔을 넘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습니다.

한국과 일본 반도체주가 서로 영향을 주는 가운데 레버리지 상품과 '빚투'까지 늘면서, 변동성이 일본 증시 전체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장유진,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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