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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홍수로 한 달 동안 109명 사망

파키스탄 라호르 인근의 침수 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이 홍수 피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 파키스탄 라호르 인근의 침수 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이 홍수 피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최근 몬순 우기인 파키스탄에서 폭우와 홍수로 한 달 사이 1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시간 28일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NDMA)은 지난달 26일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폭우와 홍수로 10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많은 비가 내린 뒤 무너진 건물에 깔려 숨졌습니다.

또 사망자의 절반가량은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가까운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에서 발생했습니다.

누적 부상자 수도 300명가량인 것으로 추정됐으고 주택은 400여채가 파손됐습니다.

지난주 동부 펀자브주에서는 지붕 붕괴나 익사 등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7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된 영상에는 홍수가 난 도로에서 빗물을 헤치며 걸어가거나 보트를 타고 대피하는 이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펀자브주 무리드케 지역에서는 아직도 고립된 이들이 구조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주 후반에 전국적으로 폭우가 또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파키스탄의 이웃국인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지난 20∼26일 1주일 동안 홍수와 폭우로 34명이 숨졌습니다.

또 동부 누리스탄주에서는 100명가량이 실종됐습니다.

파키스탄과 아프간 등 남아시아 국가에서는 해마다 6∼9월 몬순 우기가 이어집니다.

이 기간에 내리는 비는 폭염을 식혀주고 농작물 재배에도 도움이 되지만, 남아시아 국가의 하·배수 시설이 열악한 탓에 대규모 인명 피해도 잇따릅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기후 변화로 인도 히말라야 지역과 파키스탄 북부 지역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매우 많은 양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이른바 '구름 폭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서 2022년 파키스탄에서는 기록적인 홍수와 폭우로 1천737명이 숨졌고, 집계된 경제적 손실도 우리 돈약 55조 6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6∼8월 몬순 우기 때도 파키스탄에서 대홍수가 발생해 1천명가량이 숨지고 1천명 넘게 다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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