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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AI가 다 한다며?" '해고 칼바람' 뒤…미국 대기업들 '180도 돌변' 대반전

인공지능(AI)이 직원을 대체할 것이라는 생각에 지난 1년여간 신규 직원 채용을 꺼리던 미국 기업들이 다시 채용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지난 몇 달간 채용을 비용이 많이 드는 '최후의 수단'으로 여겨왔지만 최근 다양한 산업군 전반에서 변화의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공공부문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즈 앨런 해밀턴의 최고운영책임자(COO) 크리스틴 마틴 앤더슨은 지난 24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채용 속도를 좀 더 높여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업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계약을 대폭 줄이고 비용 삭감도 요구하면서 직원 수천 명을 감축한 바 있습니다.

지난 6월말 현재 직원 수는 약 3만 900명으로 1년 전보다 7.5% 감소했는데, 지금은 국가안보 분야, 특히 보안 허가가 필요한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추가 채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8개월 동안 미국 대기업들은 사무직 인력을 감축하는 추세였지만 지금은 해고 규모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 7천 건으로, 1969년 이후 5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인사 관리 플랫폼 래티스의 사라 프랭클린 최고경영자(CEO)는 AI의 역할에 대한 고용주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기업이 AI가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신입사원 채용을 중단했지만, 이제는 AI와 함께 일할 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프랭클린 CEO는 "코딩 AI가 있다고 해서 엔지니어를 채용하지 않는 건 아니다"라며 AI 도구를 사용하는 기업에도 관련 사원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래티스는 현재 수천 개의 고객사 중 상당수가 신입사원 채용을 포함해 여러 직책의 채용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태원, 영상편집 : 장유진,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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