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미 국방부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발생한 사상자 공식 집계를 수정해 전사자 수를 14명에서 18명으로 재차 수정했습니다.
미군 전사자 공식 집계 수치를 기존 18명에서 14명으로 줄였다가 피해를 축소하려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별도 입장 발표 없이 데이터를 복원했습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공식 웹사이트 사상자 집계를 수정해 140명 이상의 추가 부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주 이란의 공습으로 사망한 4명을 사망자 집계에 다시 반영했습니다.
이로써 미군이 지난 2월 28일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후 발생한 사망자는 18명, 부상자는 624명으로 각각 늘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선언한 후 이란과 추가 교전 과정에서 사망한 미군 4명을 뚜렷한 기준 없이 전사자 명단에서 제외해 전쟁 피해를 축소하려 한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조엘 발데스 국방부 대변인 대행은 "웹사이트상의 일시적인 데이터 오류이며 즉시 수정될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이후에도 국방부 웹사이트에는 전사자 수가 14명으로 표기돼 있어 논란을 키웠습니다.
미 국방부는 휴전 이후 벌어진 이란과의 제한적 군사 공방 기간 이란 측의 공격으로 수십 명의 미군 부상자가 발생했을 때도 이를 즉각 공개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고, CNN 등 언론의 문의에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12명은 지난 23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관련 전수조사 및 보고를 요구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공식 웹사이트에 대이란 전쟁 개시일을 2월 28일이 아닌 7월 7일로 명시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공식 서한을 보내 휴전 이후 대이란 군사행동이 재개됐다고 통보한 날짜입니다.
미국 대통령은 1973년 제정된 전쟁권한법에 따라 군사행동을 개시한 뒤 48시간 이내에 이를 의회에 통보해야 하며, 의회의 승인이 없을 경우 군사행동 기간은 60일로 제한됩니다.
이 때문에 미 정치권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적인 전쟁 개시 날짜를 늦춰 의회 승인 절차를 우회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화당 리사 머코스키 미 상원의원은 지난 21일 연방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 시계열을 재설정하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이는 헌법이 요구하고 전쟁권한법이 의도하는 의회의 승인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